사진 왼쪽부터 한재민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김병철 고려대 교무부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홍승용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김영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유진희 고려대 교무처장. |
고려대학교는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설립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8일 국내 대학 중 7번째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00억원(현물 54억2100만원, 현금 4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대표이사에는 홍승용 전 인하대 총장이 선임됐다.
홍승용 대표이사는 KMI 원장, 해양 수산부 차관, 인하대 총장 등을 거친 인물로 'CEO 총장'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 홍 대표는 "고려대는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대학 지식자본주의'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려대는 연구 결과들을 사업화로 연계시킬 모멘텀과 제도를 활성화시켜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술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호, 제2호 자회사로는 총 20억원 가량의 자본을 투자해 '전자재료' 회사와 '3D 덴탈 토털솔루션' 뢰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 시스템 구축 및 자회사 포트폴리오 양육을 통해 매년 3~5개 정도의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2020년 목표 총매출과 자산 규모는 각각 1조원이다.
이기수 총장은 "앞으로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연구기술을 직접 상용화해 관련 기업과의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하는 하는 이원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는 20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잠자고 있는 특허들을 잘 발굴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엄상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 신해룡 국회 예산정책처장, 김인 삼성SDS 사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홍완선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등 벤처기업 CEO를 포함한 정부, 산업, 금융계 동문들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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