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비지표 실망에 혼조…다우 0.1%↑

뉴욕 증시가 소비 지표 악화로 등락을 거듭하다 주요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21포인트(0.14%) 상승한 9882.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54포인트(0.33%) 떨어진 1063.41로, 나스닥지수도 25.76포인트(1.20%) 내린 2116.0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 미국 내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8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예상외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8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0%(계절조정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7.7로 9월 53.4(수정치)보다 하락하면서 전달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 소식으로 알코아와 월트 디즈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경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당초 시장은 10월 수치가 54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었다.

반면 IBM은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45%가량 상승했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올랐다. 이에 셰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1.5%와 2.2% 상승했다.

정부가 이날 실시한 44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각 입찰의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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