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8일 산은금융지주의 설립식을 갖고 5개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공식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산은지주 산하로 편입되는 자회사는 산은·대우증권·산은캐피탈·산은자산운용·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이다.
산은지주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윤만호 수석 전무 등 등기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민 회장은 이날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2020년에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CIB)으로 성장한다는 '20-20-20'의 비전을 세웠다"며 "범아시아와 런던, 뉴욕 등의 국제금융 중심지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지주는 오는 2011~2012년 국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수신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시중은행 인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산은의 정책금융부문을 분리해 독립하는 정책금융공사(KoFC)도 같은날 오전 공사 사옥(현 산은캐피탈 빌딩)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공사는 금융시장 안정과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의 정책금융업무를 맡는다. 공사는 독자적 경영기반 확보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당분간 산은지주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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