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지난 2006년 터키의 뎀일락(DEM ilac)사와 수출계약(2000만 달러, 5년간)을 맺고 제품 등록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9월 현지에서 제품허가를 마쳤다. '류코스팀'은 터키 의약품 시장에서 최초로 등록, 발매되는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EMEA(The 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의약품기구)를 따르고 있는 터키에서의 이번 허가를 통해 선진 GMP수준의 유럽의약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동아제약은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의약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터키의 관련시장 규모는 전체 35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현재 로슈(Roche)사의 '뉴포젠(Neupogen)'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류코스팀'의 첫 바이오시밀러 등록을 기점으로 마케팅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지에서는 이미 지난 10월초 안탈랴(Antalya)에서 열린 '제35회 터키 혈액학회'를 통해 소개돼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이번 발매를 기반으로 유럽시장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터키, 러시아 등의 유럽지역에 고나도핀 등 바이오의약품 등록이 진행 중에 있으며 EU와의 FTA 체결에 대비해 EU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한·EU FTA 체결 시 1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 최대의 한국 제약기업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 1980년대부터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집중해 오는 2013년 주요 바이오의약품 9종 추가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