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0원 하락하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수출액은 8000억원이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환율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3분기 평균보다 10원 하락하면 4분기 30대 그룹 상장사의 원화환산 수출액은 이러한 규모로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4분기 평균 환율이 1170원(산업은행 전망)으로 떨어지면 현재 수준(3분기 평균 1240.9원)을 유지할 때보다 30대 그룹 상장사의 원화환산 수출액은 5조7천억원이 줄어드는데, 이는 4분기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대비 3.2%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환율 하락은 수출단가를 상승시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즉 4분기 평균 환율이 1170원일 경우 수출단가지수는 93.0까지 상승, 올해 최고치였던 91.5(8월)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