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익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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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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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률이 경기침체 여파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3295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해 발간한 '2008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에 따르면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은 -0.3%로 전년대비 1.3% 하락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현지법인의 경우는 제조업 및 도소매업 분야를 망라해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저조했다.

반면 국내 최대 해외투자국인 중국의 경우는 현지 내수시장 호조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당기순이익률이 1.4%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0.1%, -0.1%로 저조했다. 하지만 광업 현지법인은 유가 상승과 개발투자 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률 12.4%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동일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5년 분석(연속 자료제출 427개사를 이용)에서도 제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반면 광업은 당기순이익률 20.2%로 전년(10.1%) 2배 상승했다.

수출입은행 한 관계자는 "세계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해외현지법인들이 해외 시장에서 반도체, LCD,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현지법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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