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리스크 관리와 디레버리징에 주력하면서 연체율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3.21%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에 5%대로 진입한 후 올 1분기 5.79%, 2분기 4.20%, 3분기 3.21%로 급격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60일 연체채권 회수율은 올 1분기 33.2%에서 2분기, 36.6%, 3분기 41.0%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수익 자산 정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채권 가운데 현금서비스 등 금융사업 부문 잔고는 3조6651억원으로 올 초보다 6331억원이나 줄었다. 이 기간 현금서비스 잔고는 5.7% 감소했고 일반 대출은 48.3% 감소했다. 할부리스 사업 부문의 잔고는 연초 대비 28.5%나 줄어든 1조6877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도 2분기 8조8000억원에서 3분기 7조7000억원으로 12.5%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조정 자기자본비율은 36.7%로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9%포인트 올랐다.
반면 성장성은 정체국면을 맞고 있다. 3분기 취급액은 12조9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4.7% 낮다.
회원수는 유효회원이 767만명, 실질 이용회원이 508만명이었다. 유효회원수와 실질 이용회원수는 올초보다 각각 2만명, 5만명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수는 현 수준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카드사들은 신규회원을 늘리려고 하지만 삼성카드는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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