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 롯데건설이 부산 롯데타운 초고층 부지에서 실시한 콘크리트 600m 파이프 압송 실험 모습.
롯데건설이 국내 최고 사양의 초고압 펌프 및 파이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600m 압송했다.
롯데건설은 이번달초 부산 롯데타운 초고층 부지에서 동양메이저·부산산업·씨카코리아·한일시멘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콘크리트 압송 실험에서 600m를 압송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는 부산지역 건축 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 관련기술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71kw(765마력) 초고압 펌프가 사용됐다.
이와 함께, 두께 8.8mm의 독일산 초고압 파이프를 사용해 파이프내에 걸리는 압력도 220bar이상으로 높였다. 일반적으로 파이프에 걸리는 압력은 최대 250bar 정도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수행된 대부분의 펌프압송테스트는 두께 7.1mm의 국산 파이프를 사용했기 때문에 파이프 내 최대 압력이 150bar 정도에 불과해 압송 테스트 결과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기존의 문제점을 대폭 보완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고압 펌프 및 파이프를 적용해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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