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KB금융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되는 회추위는 회장 후보의 선발 기준을 결정하고 후보 평가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회추위는 구성 직후 회장 선발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곧바로 공모 절차에 착수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공모 절차 대신 회추위가 인재 풀을 검토해 적정 수의 후보를 선별해 면접 등 심사를 거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KB금융 사외이사는 "그동안 KB금융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질서가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회추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된 이후 필요한 인수.합병(M&A) 등은 강력한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경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장 대행 체제에서는 외환은행 인수 등 M&A와 같은 중대한 경영 판단이 필요한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상시평가보상위원회가 후보 풀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공모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식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완료되면 100% 가까이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5년째 성공적으로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강정원 KB금융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전직 관료 출신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