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전의 10.28 재보선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5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수도권과 충북을 석권, 압승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에서만 1위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패배했다.
개표가 100% 완료된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됐고, 수원 장안에서는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선 정범구 후보가 각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이 수도권 등 서부벨트에서 완승함에 따라 향후 정국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권심판론을 내건 민주당의 압승으로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정부의 향후 국정추동력은 일정부분 상쇄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의 바로미터였던 수원 장안 지역은 개표가 62.45 된 현재 민주당 이찬열 2만4040표(49.57%)를 획득하면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2만750표(42.78%)를 얻어 2위에 머물러 있다.
100% 개표가 완료된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1만4176표(41.17%)로 당선됐다. 반면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1만1420표(33.17%)에 머물러 낙선됐다.
반면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는 6212표(40.13%)를 얻는 데 그쳤다.
4개 군이 한 개 선거구로 편입돼 소지역주의 성향이 강했던 충북 지역은 개표율 36.10%를 기록중인 가운데 정범구 후보는 총 1만2684표(득표율 47.14%)를 얻어 2위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7239표, 26.90%)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4888표(18.16%)를 얻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던 강원 강릉은 개표율 33.60%를 기록중인 가운데 권성동 후보는 총 1만1738표(득표율 51.00%)를 얻어 2위 무소속 송영철 후보(8219표,35.71%)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무소속 심기섭 후보는 2294표(9.96%),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는 763표 (3.31%)를 얻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양산은 개표가 31% 진행된 현재 한나라당 박 후보가 9806표(38.68%)를 획득하면서 선두에 나섰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9018표(35.57%) 얻어 2위로 맹추격중이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3288표 12.97%)와 무소속 유재명 후보(1612표 6.35%)는 하위권으로 머물고 있다.
아주경제= 송정훈, 이나연, 팽재용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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