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회복기에 발맞춰 막대한 오일달러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17개 민간기업(단장 이용걸 2차관)과 함께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등을 잇따라 방문, 중동 투자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이용걸 차관은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카타르 경제개발계획처와 각각 '공무원인력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공사(KIC)도 아부다비투자청과 공동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카타르투자청과도 MOU 체결을 추진중이다.
이용걸 차관은 내달 2일과 3일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강화된 한국의 위상을 설명하는 한편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KIC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우리들병원,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한라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금호건설, 웅진케미칼, 대한전선, 우리투자증권, HSBS 등 이번 방문길에 동행하는 17개 기업과 2개 금융기관은 중동 투자자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별, 기업 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우이-신설(포스코건설), 제2서해안고속도로(한라건설), 제2영동고속도로(현대건설) 등 민자사업과 강화조력발전소사업(대우건설) 등에 대한 직접투자 가능성을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부다비 국제공항 현대화사업의 개발 참여(토공, 수공) 및 컨설팅 참여(인천국제공항공사), 아부다비 담수화사업(수공) 등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석준 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은 "이용걸 차관의 중동 방문은 중동 투자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기업과 중동투자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투자저변을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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