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광주전자와 삼성전자, 서울통신기술, LG디스플레이가 하도급업체와 상생협력 관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4~7월 하도급업체와 '상생협력 및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9개 대기업의 지난 1년간 이행 실적을 평가해 이들 4곳에 '우수 등급'을, 세메스에 '양호 등급'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5개사가 359개 협력사에 지원한 자금은 삼성전자 2272억원, 삼성광주전자 441억원, LG디스플레이 377억원, 서울통신기술 10억원, 세메스 10억원 등 총 3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를 인상해 준 금액은 1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수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하도급대금의 95~100%를 현금이나 기업구매카드와 같은 어음대체 수단으로 결제했다.
우수 기업은 앞으로 1년간 공정위의 서면조사와 직권조사를 면제받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에 등급외 판정을 받은 4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하도급업체와 맺은 협약을 보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연말까지 작년 3분기에 상생협력을 맺은 20개 기업의 이행 실적을 추가로 점검하고 공기업, 자동차, 의류 등 다른 업종으로 상생협력 체결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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