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新소비 트렌드 부상…유통·식품업계 소용량제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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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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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1인 가구)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09년 현재 342만가구로 1995년 이후 14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동원데어리푸드와 공동으로 최근 100㎖ 소용량 우유인 ‘엔젤우유’를 출시했다.
그동안 우유는 200㎖, 500㎖, 1000㎖, 1800㎖가 기본 용량으로 판매돼 왔지만 양이 적은 아이들과 다이어트 때문에 우유를 기피했던 여성을 겨냥해 소용량 우유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인기제품인 스팸, 두부, DIY시리즈 등 다양한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싱글족을 타깃으로 내놓은 ‘스팸 싱글’시리즈는 월 매출 5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제품이 1~2인분 분량으로 낱개 포장 되어 있는 ‘CJ프레시안 DIY시리즈’는 실속구매 트렌드와도 잘 맞아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청정원, 농심, 오뚜기 등도 1회에 먹을 수 있는 스프(60g·15g짜리 4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미역국, 북어국, 육개장 등을 1인분씩 2개로 포장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5분만 조리하면 완성되는 즉석국을 판매하고 있다.

또 CJ에서 판매하고 있는 햇반의 경우 전자렌지 이용 3분이면 따뜻한 밥이 완성되는 상품으로 발아현미, 오곡, 흑미, 찰보리밥 등 그 종류도 다양화하다.

주류의 미니어처 상품들도 인기다. 정품 용량의 3분의 1, 10분의 1 수준인 소용량 주류 상품들은 싱글족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다.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페트 음료와 2∼4개입 쿠키, 65g짜리 소용량 컵라면과 소포장 김치는 이미 대중화됐고, 작은 용량의 고추장(60g)·쌈장(200g 미만)·참기름(55㎖) 등도 잘 팔리고 있다. 

이밖에 대파의 경우 종전 5~7쪽 단위로 팔던 것을 2개짜리로, 계란의 포장단위로 10알에서 6알로 줄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40g짜리 두부를 160g짜리 2개로 별도 포장해 판매하는 투컵두부, 아침식사 대용 1회용 생식두부, 고등어 3마리를 6조각으로 나눠 개별 포장한 상품 등 '미니 제품'들이 싱글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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