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DP 1년만에 플러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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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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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던 미국경제가 1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속보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의 예측치인 3.3%도 웃돌았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3분기에 -0.3%, 4분기 -5.4%, 올해 1분기 -6.4%, 2분기 -0.7% 등을 나타내 1947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공황 이후 가장 긴 경기침체가 종료됐다는 판단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주택건설 호조, 달러약세에 힘입은 수출증가로 인해 3분기 미국 경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 중 3.4% 늘어 200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주택부문의 투자 역시 무려 23.4% 증가했다. 또 기업의 재고감소 규모는 2분기에 1602억 달러에서 3분기에는 1308억 달러로 축소됐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이 끌어올린 성장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정부부문의 지출은 2분기에 11.4%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7.9% 늘었다. 높은 실업률도 문제다. 지난달 9.8% 실업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달 6일 발표 예정인 10월 실업률도 9.9%로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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