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4.2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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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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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마흔상 생일을 앞두고 사상최대 실적이라는 큰 생일상을 받았다.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35조8700억원, 영업이익 4조2300억원, 세전이익 4조6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예상치보다 높다. 매출은 36조원에서 1300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4조1000억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2%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이익률은 8%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부품과 세트, 모든 주력 분야에서 고른 이익 창출을 냈다. 이는 일부 사업부의 일시적인 부진을 타 사업부가 보완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더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반도체·LCD·정보통신 등 주요 사업부가 모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TV(디지털미디어) 역시 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조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설투자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7조원대의 시설투자 비용을 집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연결 기준으로 메모리와 LCD에 각각 5조5000억원 이상, 3조원대 등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IR팀장인 이명진 상무는 "4분기에는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주력 사업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반도체와 LCD는 양호한 수급 상황하에서 원가절감에 더욱 주력하고, TV와 휴대폰은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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