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수교 50년..."경제 협력 넘어 사회 문화협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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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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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브리질 양국이 국교를 수립한지 올해로 50년이 지났다.
 
수립 이후 양국의 교역은 크게 증가해 브라질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16대 수출대상국이자 20대 수입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브라질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제품과 서비스는 명목 기준으로 10만배 이상 늘어났다. 수입 역시 8800배가량 증가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무역수지는 지난 1965년 43만5000달러 적자에서 2008년 15억454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내놓은 ‘한-브라질 수교 50주년 그 경제적 성과’ 보고서를 보면, 1965년 5만8000달러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브라질 수출은 지난해 59억2586만달러로 수입은 49만3000달러에서 43억8046만달러로 증가했다.

브라질의 4분의1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에 브라질의 60% 규모로 성장했다.

수출품목도 많은 변화가 왔다. 1960년대 주로 미역, 김 등 채소류와 유기화학물, 가발, 전통식품 등이 주를 이뤘지만, 2000년대에는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석유제품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영상기기 등으로 바뀌었다.

주요 수입품목은 설탕 쌀 의약품 섬유제품 재봉기계 등 주로 생활필수품과 경공업제품이었지만 현재는 철광, 강반제품 및 기타 철강제품, 대두 및 대두박, 커피 등으로 변화했다.

양 국가간의 직접투자도 크게 늘었다.

1994년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정책 등에 힘입어 한국의 브라질 투자는 6월 현재 10억7745만달러(대외 총투자의 0.9%)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8월 누계 기준으로 0.3%를 수준이다.

주로 제조업과 광업으로 삼성전자, LG전자, 포항제철(포스코) 등 대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브라질내 LCD TV 시장점유율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1, 2위로 경쟁하고 있고, 휴대폰 분야 역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2, 4위에 올라 있다.

상대적으로 브라질 기업들의 한국 직접투자는 3분기 현재까지 1221만 달러 누적 규모에 불과하다.

정부는 브라질이 넓은 소비시장을 지니고 있고, 남미공동시장의 거점 국가인 만큼 종전의 경제 협력 중심의 양국 관계를 과학 기술 사회·문화 등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브라질은 오는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월드컵과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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