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 폐쇄회로TV(CCTV) 사업을 인수한다.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 간 중복사업 논란이 됐던 사업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CCTV 사업 부문의 자산·부채와 인력을 내년 1월1일 자로 1856억원에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CCTV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영상보안장치(VSS) 사업부는 삼성테크윈으로 옮겨간다.
삼성테크윈의 CCTV 매출은 지난해 2500억원 수준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양수도로 삼성테크윈은 연간 30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고성장이 예상되는 네트워크 제품과 차량용 제어소프트웨어, 출입통제 및 침입탐지, 열상카메라와 소형 레이더, 로봇 산업 등과 연계한 보안 솔루션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보안 분야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의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올 3분기 매출 710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고 영업이익은 각각 28.9%, 64.7%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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