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상공회의소, 미의회에 한미FTA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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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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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안명규) 대표단 12명이 지난 27, 28일 이틀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연방의원들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LG전자 북미지역 본부장인 안 회장은 29일 하원 세입위원회 찰스 랭글 위원장 등 미 하원에서 영향력 있는 12명의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나 조기 비준 홍보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한미 FTA는 미국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며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의원들이 미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유럽연합(EU)가 한국시장을 선점할 경우 미국으로서도 득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짐 맥더못 의원(민주.워싱턴주)은 "의회가 의보개혁안 등 주요 법안을 타결한 후에는 현재 미국 의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파나마·콜롬비아와의 FTA가 의회의 주요 10개 어젠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고 안 회장은 전했다.

그러나 데니 데이비스(민주.일리노이주) 의원은 "기본적으로 FTA에 찬성한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의보개혁안, 이민법안 등 산적한 법안 처리에 집중하고 있어 한미 FTA 상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와 월풀 냉장고 등의 공장이 있는 미시간주 출신의 샌더 레빈 의원은 "한국은 미국에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미국의 자동차 수출은 교묘하게 막고 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해졌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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