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29일(현지시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미국 방문의 후반 일정에 들어갔다.
리 국장은 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한 후 비행기편으로 30일 오전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과 숙소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합의가 이뤄졌는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와의 접촉에서 진전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해 방미 일정에 들어간 리 국장은 24일 성 김 특사와 만나고 26~27일에는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했다.
리 국장은 30일 낮에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로 뉴욕에서 열리는 북한 문제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욕의 북한 문제 토론회에 성 김 특사가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 국장이 주말까지 뉴욕에 머물 예정이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성 김 특사와의 추가 접촉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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