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는 지난 3년여간 부산에서 건조를 마치고 인천에 있는 극지연구소로 인도되기 위해 지난달 31일 부산항을 출발, 이날 인천항에 들어왔다.
앞으로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고 본격 활동을 시작할 아라온호는 오는 12월 말 남극으로 시범운항에 나서기까지 동해상으로 이동, 운항능력과 연구장비 성능을 최종 테스트 받는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의 아라온호는 무게 7천480t, 길이 110m, 폭 19m, 최고 속도 16노트(시속 약 30㎞)의 최첨단 연구용 선박이다.
아라온호는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와 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 25명과 연구원 60명을 태우고 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3노트(시속 약 5km) 속도로 운항 가능하다.
지난 2004년 사업비 1천30억원을 투입, 건조된 아라온호는 '하늘의 나로호(KSLV-I)', '지상의 KSTAR(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실험장치)'와 함께 대한민국의 육ㆍ해ㆍ공 3대 '과학의 총아'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6일 인천 내항에서 정부관계자, 연구인력, 인천시민 등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아라온호의 극지연구소 인도와 명명(命名)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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