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가 현장교육 강화와 글로벌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용교육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은 지난 29일 '제1회 서경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모의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대에서 연출되는 패션과 가장 가까운 오브제가 모델이라 생각한 이들이 뜻을 함께해 시작됐다.
의상디자인학과 박은정 학과장은 "21세기 패션은 문화콘텐츠와 연결된 프로그램만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디자이너의 의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연출하기 위한 구성원인 모델을 위한 대회를 개최, 21세기형 패션인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서경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는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의상을 비롯해 헤어·메이크업·공연기획에 이르기까지 무대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종합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국내 유일한 대학이다.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는 서경대는 '서경비전 1013' 발전계획에 따라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성과는 미용패션학부의 영국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이다. 지난해 서경대는 영국 브래드포드 칼리지(Bradford College)와 공동학위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체계적인 실용교육을 위해 헤어와 피부, 메이크업 등 기술 교육 외에 경영·마케팅·서비스 등의 커리큘럼도 도입했다.
김성남 미용패션학부 학과장은 "뷰티업계 종사자들은 스스로가 노력해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지만, 뷰티산업의 위상과 업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경대는 오는 2013년까지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10대 실용교육 중심대학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서경비전 1013'에 담았다. 서경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학과구조 개편을 통한 특화된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7년 법학과와 행정학과를 통합한 공공인적자원학부를 신설한 것도 서경비전 1013 계획의 일환이다. 또 군사전문가와 전문 직업군인 양성을 목표로 군사학과도 신설,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했다.
서경대는 이외에도 실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 관련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금융정보공학과도 신설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서경대학교를 세계적 수준의 실용교육 중심대학으로 특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인 서던뉴햄프셔 대학교(SNHUㆍ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와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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