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제위기 긴장 풀지 말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최근 경기회복 조짐과 관련, “아직 긴장을 풀 때는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27차 라디오 연설에서 “중환자도 회복기에 잘해야 제대로 건강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9% 증가하는 등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출구전략 시행 의견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5월 중앙아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달 중국 베이징 한·중·일 정상회담과 동남아 3개국 방문 등 최근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신(新)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울 게 아니라 우리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서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그래서 배려하고 사랑받는 나라,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변방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당당하게 우리와 관련된 중요한 현안에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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