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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MS CEO |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7 출시로 내한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2일 70여명의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참여한 가운데‘새로운 효율성’(New Efficiency)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머 CEO는 “기업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상품을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IT선진국인 한국의 기업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아 IT 비용절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미래 IT인프라 대안으로 제시돼 왔지만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극히 드문 상태다.
발머 CEO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IT 혁신 프로세스가 바이오인포매틱(유전자 정보), 석유가스, 에너지 과학, 신제품 협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사들은 적은 예산으로 높은 효율성을 원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의 혁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스티브 발머 CEO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새로운 효율성”이라며 “연간 PC 한대 당 50 달러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은 윈도우 7이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윈도우7을 도입한 삼성전자와의 그린IT 협력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한국기업들과 협력을 주문했다.
특히 한국MS는 국내시장에서 오라클과 IBM· 애플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금융권 확대와 IT서비스 및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구글 등 경쟁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최대 경쟁사로 구글을 꼽지만 그들은 아직 기업용 SW 시장에서 준비된 게 없기 때문에 경쟁사라고 할 수 없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춰 다른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티브 발머 CEO는 iMBC, 중앙일보, EBS, CJ 오쇼핑 등 4개 방송사와 윈도우7의 미디어센터를 통한 콘텐츠 서비스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앞으로 윈도우7의 미디어센터에서는 이 업체들의 콘텐츠를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주문형비디오 방식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윈도우7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에 맞게 최적화했다”며 “인터넷 속도와 보급률 등 IT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윈도우 생태계와 결합해 사용자에게 보다 앞선 미디어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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