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the Fed)와 맺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공급한 외화자금 가운데 오는 5일 만기가 돌아오는 12억 달러를 전액 회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입찰 결과가 부진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사정이 원활해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통화스와프 외화자금은 지난 8월18일과 9월22일 경쟁입찰에서 만기가 돌아온 금액 가운데 일부만 낙찰됐으며, 9월29일에는 10억 달러를 입찰에 부치지 않고 전액 회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중에 공급된 한·미 통화스와프 외화대출 잔액은 18억5000억 달러로 줄어든다.
한은 관계자는 "오는 12일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대출 자금의 재입찰 여부는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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