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온라인쇼핑과 같은 대면접촉을 피할 수 있는 홈 액티비티 관련기업 주가는 상승하는 반면 여행업체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가 전날보다 0.00% 오른 25만100원을 기록했고,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에듀패스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해 연나흘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디지털대성, 에듀박스, 비상교육, 아이넷스쿨, 확인영어사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비해 같은 교육주라도 직접 학원에 가야하는 학원 관련주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청담러닝이 0.0% 떨어졌고 웅진씽크빅과 정상제이엘에스도 각각 0.00%, 0.00% 내렸다.
신종플루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속확산 되면서 정부가 지자체에 학원 휴업을 권고할 방침이라는 소식도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학교 뿐 아니라 학원까지 집단 휴업할 경우 학생들이 인터넷 교육으로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쇼핑 업체들도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J인터넷, GS홈쇼핑, CJ오쇼핑은 각각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가 흐름도 양호한 모습이다.
반대로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같은 여행 관련기업들은 신종플루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10월 초 3만8500원에서 이날까지 3만4900원으로 0.00% 떨어졌다.
모두투어도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9, 10월 예약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5%, 63% 급감,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이들 관련업체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교육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어든 점도 신종플루의 영향”이라며 “신종플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들은 당분간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정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위기 경보가 격상되는 등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지연됐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환율의 추가 하락, 신종플루 우려가 완화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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