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다른 분기에 비해 유독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와 큰 격차를 보였다는 것.
3일 대우증권은 '이제부터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바라보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구원들의 4분기 사전 실적 전망을 분석해보면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며 "2005년 이후 분기별 실적 예상치와 실제 실적 간의 차이를 보면 유독 4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에 비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05~2007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20%나 낮았고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망치의 40%에 불과했다.
때문에 조 연구원은 현재 예상치가 과거처럼 20%가량 과대 평가됐다면 2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도 실제로는 16조7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94%에서 226%로 68%포인트 급락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0.8%에서 -20.8%로 20%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미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최근까지 상향조정된 삼성전기, 한국타이어, 기아차, 전북은행, GS건설과 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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