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경운동에 들어설 '9988 복지센터(가칭)' 조감도.
서울 종로구와 도봉·양천·강동·은평 등 5개 자치구에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9988 복지센터(가칭)'를 비롯해 동서남북 4대 권역에 어르신 행복타운(가칭)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9988 복지센터는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재건축해 지하 2층 지상 8층, 총면적 2만88㎡ 규모로 건립된다.
공연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종합정보센터, 실버방송국, 의료상담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9988 복지센터는 노인정책을 개발하고 4개 '어르신 행복타운'의 관제탑 기능을 맡게 된다.
어르신 행복타운은 도봉구 창동(동북권)과 양천구 목동(서남권), 강동구 고덕동(동남권), 은평구 녹번동(서북권)에 건립된다.
지상 7~10층, 총면적 5만㎡ 이상 규모의 각 시설에는 여가·문화센터,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여가·문화센터엔 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이 들어서며 후생·복지센터에는 취업 알선 센터, 노인전용 용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의료·건강센터에선 치매나 퇴행성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 치료와 건강 상담, 의료재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보호서비스센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생활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타당성 용역 조사를 거친 뒤에 총 6238억원을 투입, 2014년까지 권역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시혜적 복지서비스를 넘어서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의 복지 욕구를 만족시키는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현재 서울의 노인 인구는 92만7000여명(전체 인구의 9.07%)으로 2012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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