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조 6194억원, 영업이익 2664억원, 당기순이익 22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31억원(39.4%)나 증가했으며,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3875억원(12.0%)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5.5%에서 2분기 7.1%에 이어 이번 3분기에는 7.4%로 견조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늘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드릴십(심해 원유시추선) 등 고부가선 건조비중 증가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해양설비 건조비중이 늘고 있어 매출은 내년에도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재개된 드릴십 시장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총 44척중 29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최대 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건조비중은 내년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세계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해 수주한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도 현재까지 발주된 5척 전량을 수주했으며, 올해 7월에도 로열더취셀사로부터 향후 15년간 발주될 LNG-FPSO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특화한 전략한 주효해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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