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대교 연결도로 3공구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펌프 압송 실험 장면.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콘크리트의 펌프 압송(壓送) 실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인천대교 연결도로 3공구 현장에서 '콘크리트 압송배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장인 1200m 펌프 압송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품질개발원이 개발한 콘크리트 압송 배관 기술은 기존의 고성능 콘크리트에서 문제가 됐던 점성을 낮추고 유동성을 높여 1200m 이상의 초고층으로 한 번에 압송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초고층 공사에서 중요한 콘크리트의 품질 및 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켜 원가절감은 물론 공기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콘크리트 장거리 압송 시 문제가 됐던 고압에 따른 압송배관의 파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콘크리트 압송배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 시범적용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초저발열 기초용 콘크리트 등 세계 최고의 초고층 기술을 차례로 확보하고 실용화해 국내 건설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왔다"며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국내의 현대건설 초고층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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