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NHN’ㆍ뛰는 ‘다음’ㆍ뒤쳐진 ‘SK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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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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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NHN 검색광고 비중 높여...SK컴즈 적자 고전

포털업체 3분기 실적결과 NHN이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그 뒤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29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

검색광고시장에서 8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관련 매출에서 위력을 보였다. 검색광고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상승한 1736억원을 달성했다.

NHN 관계자는 “4분기가 성수기라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검색광고를 기반으로 쇼핑 부문 등이 선전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긴축으로 운영했던 마케팅 비용을 내년에는 확대하고 인원도 더 늘릴 예정이다.

다음은 지난 3월 최세훈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경영 회복 속도에 불이 붙더니 급기야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4분기에도 일명 ‘최세훈 효과’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업체에 반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형철 대표의 공격적인 선투자가 매출까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SK컴즈 내부에서는 지난 2~3년에 걸쳐 준비해왔던 서비스들이 특히 3분기에 몰려 공개돼 매출이 가시화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검색 서비스 ‘시맨틱’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면 검색ㆍ배너 광고 등에서 수익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내년부터는 선보인 서비스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해 질 것”이라며 “올해 많이 쓴 마케팅 비용을 내년에는 줄일 계획으로 매출이 늘면 이 같은 성과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재점화 돼 이를 겨냥한 각사의 전략들이 4분기의 매출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NHN과 다음, SK컴즈 3사가 검색광고 대행업체인 오버추어와 계약한 상태여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NHN은 최근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설립해 자체 검색광고 비중을 높이는데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다음은 이번 달부터 오버추어와 손잡고 검색광고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SK컴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된 사이트에서의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에 각 업체들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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