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한화석화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보다 2.37% 오른 3만8850원을, 한화석화는 1.77% 오른 1만1500원을 기록했다.
한화와 한화석화는 각각 올해 초 대비 75.79%, 66.66%씩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주가 조정기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가 3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을 달성해 3분기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영업익과 순이익이 각각 686억원, 1039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작년 3분기 한화석화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화약 및 방산부문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하반기 이익 상승 모멘텀이 있고, 최근 상장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대한생명의 이익 턴어라운드와 상장 전 이익 외형 관리로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은 "지주회사 및 자산주 논리를 떠나서 단순히 수익 기준 현 주가를 보더라도 올해 주가이익비율(PER)은 6.0배, 내년은 8.0배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며 한화를 지주회사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화석유화학의 실적흐름도 하반기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한화석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다소 하회할 수 있지만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2분기 대비 27.8% 감소하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38.9% 증가한 9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한화석화에 대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트레이드는 중동 및 중국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며, 자회사 지분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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