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한화그룹, 미래사업 이끌 '선봉장'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에 맞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당수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화그룹은 비상경영 프로젝트인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을 앞세워 위기극복과 그룹의 장기적 생존전략에 정면 돌파를 선언하고 전력질주 하고 있다.

◇ '기존사업+미래사업' 투자 강화

한화는 그 동안 내실경영을 통해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양광사업과 바이오사업 등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개척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또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그룹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올 한 해 동안 기존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내재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선도형 신규사업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모두 4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에만 9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전경

◇한화석화, 신성장동력 확보 '돌입'

핵심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은 최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잰 걸음을 놓고 있다.

이미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폴리염화비닐(PVC) 시장이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핵심사업부문인 비닐 부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총 3600억원을 투자,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설비가 본격 가동 되면 연간 3000억원의 신규 매출과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세계 최저가의 원료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동지역에 석유화학 생산거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Sipchem)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대형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주베일(Jubail) 석유화학 단지 내에 건립되는 이 공장은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세계 비닐아세테이트(EVA)생산능력의 6%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석화는 사우디에 EVA 생산거점을 확보해 이원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신발 및 패키지(Package) 필름 등 범용제품을 생산하고, 국내는 코팅 및 접착용 등 고 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미래 유망사업인 PVA(폴리비닐아세테이트) 생산거점도 확보해 특화사업도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클로르 알카리(Chlor-Alkali)사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수공장에 1700억원을 투자해 가성소다 13만t, 염소 12만t, EDC 15만t 규모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에너지·자원개발사업 '총력'

한화그룹은 현재 그린에너지와 자원개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오랜 화학기업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고도의 화학기술을 바탕으로 태양전지 사업과 리튬2차전지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폐열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소 및 탄소배출권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첨단기술사업 확대를 통해 그룹의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바이오시밀러 항체사업과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활용한 나노 사업, 지능형 서비스 로봇산업, 항공기부품, 조립, 수리사업 등이 있다.

한화석유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사업부문은 지난달 23일 태양전지셀 공장을 준공해 현재 시험 가동 중에 있다. 2011년 이후에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해 제품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연간 30MW 규모의 양산설비를 우선 구축해 첫해인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201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2조원 매출을 달성해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해 글로벌 태양전지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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