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에 배럴달 80 달러를 돌파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0 센트(1%) 오른 배럴당 80.40 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30일 마감기준)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394만배럴과 28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동결 소식으로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FRB의 통화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은 이틀간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의 운용목표를 현행대로 0∼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값은 이날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지속했다. 인도 중앙은행에 이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이나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값이 치솟았다.
12월물 금은 이날 2.40달러(0.2%) 오른 온스당 1,087.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면서 이날 달러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 떨어진 75.82를 기록했다.
기타 금속류도 동반상승했다. 1월물 백금은 13.10 달러(0.97%) 오른 온스당 1369 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은 값도 1.28% 올라 온스당 17.40 달러로 마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