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양자대화 적절한 때 결정"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며 적절한 때가 되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북미대화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때가 되면 대화 장소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북미대화 이전에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보증을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중요한 논의를 이끌지 않는 대화를 갖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양자대화를 계속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2005년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우리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양자대화가 이뤄지고 이 대화가 6자회담 재개를 이끈다면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북미가 대화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켈리 대변인은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북한 측과 대화를 가졌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나 실질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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