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UAE서 3.6조원 플랜트 수주

UAE 수도 아부다비 서쪽 250km에 위치한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엽합(UAE)에서 31억10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UAE 국영회사 ADNOC의 자회사 테크리어(Takreer)사가 발주한 31억1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RFCC)'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업체에서 수행한 공사 중 최대 규모이자 단독 수주 공사로는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프로젝트이다.

이번 공사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Ruwais) 석유화학단지 내 중질유 유동상촉매 분해공정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준공 후 세계 최대 규모인 일산 12만7000 배럴의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된다.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일괄 진행하 이를 통해 연간 9000억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이에 아파서 최근 UAE GASCO가 발주한 2조6000억원 규모(GS건설분 약 1조4000억원)의 UAE 루와이스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이번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의 LOA접수로 올해 플랜트 분야 해외수주 목표인 3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약 7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업체가 단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 RFCC 공사를 수주한 것은 GS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향후에도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정유 및 가스플랜트 공사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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