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1500억대 u-시티 본사업 '사활'

  • 수원 호매실지구는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u-시티 사업 발주가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업계가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5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지구, 인천 청라, 세종 행복도시 등 총 1500억원대 u-시티 사업이 계획으로 잡혀 있어 올해 마지막 4분기 매출실적을 올리려는 업체들이 발주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200억원대 규모의 수원 호매실지구는 u-시티 사업 중 가장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입찰에는 삼성SDS·LG CNS·SK C&C·대우정보시스템·아시아나IDT 등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한 상태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2주내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원 호매실지구 본 사업은 오는 2011년 말에 끝마칠 예정이다.

600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 지구와 500억원대의 세종 행복도시 사업의 발주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IT서비스 업체들은 미리 짜놓은 u-시티 전략을 기반으로 일정이 정해지는 데로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중대 사안인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삼성SDS는 올 하반기 주요 사업인  u-시티 본사업 수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단순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도시 구현이 아닌 삶의 질과 친환경, 경제성 등을 고려한 u-에코시티 개념을 적용시키고 있다.

LG CNS는 친환경과 생활의 편의 등 다양한 u-시티 모델을 구축해 이용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IT인프라 기반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특히 u-라이프를 형성하기 위해 구축한 도시통합운영센터는 u-시티에 상주하는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마련했다.

SK C&C는 u-교통, u-방범·방재, u-환경, u-시설물관리 등을 골격으로 도시별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대우정보시스템은 u-시티와 환경이 융합되는 신 컨버전스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u-시티 본사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에서 밀릴 수 있어 이 회사는 그린IT를 표방하는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부 u-시티 본사업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두 달이 채 안 남아 연내 추진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u-시티 본 사업 발주 후에는 40일 내 입찰 업체가 정해지기 때문에 올해 안에 수주를 달성하기에는 진행일정 상 시간이 촉박하다는 계산에서다.

내년 초로 일부 사업들이 미뤄진다 해도 향후 몇달동안은 IT서비스 업계의 수주전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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