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도 '스카이팀',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 도약'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1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카이팀’이 회원사 공동 탑승카운터 운영, 마케팅 및 브랜드 공동 관리 등 협력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스카이팀은 5일 인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리차드 앤더슨 델타항공 회장, 쓰 시안 민 중국남방항공 회장, 피터 하트만 KLM네덜란드항공 사장 등 8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 회의를 개최했다.

조양호 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스카이팀 미래는 세계 여객 수송의 3분의 1, 화물 수송의 4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달려있다”면서 “스카이팀 발전을 위해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연결 스케줄 강화, 환승 수요 적극 유치, A380,B787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발판으로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경영자들은 준회원사 2개사 포함 11개 스카이팀 회원사들이 고객들에게 하나의 항공사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승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항 시설 공동 이용 △고객 중심의 스카이팀 항공동맹체 조직체 운영 △신규 회원사 유치 △신종플루 공동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스카이팀 회원사들은 오는 9일부터 스카이팀 최초로 런던 히드로 공항 제 4터미널에 모든 운항 회원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체크인 카운터, 라운지 등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스카이팀 고객은 편리하게 한 곳에서 수속을 밟아 탑승할 수 있으며, 터미널 내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고객들은 환승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팀은 이 같은 공동 이용터미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회원사들은 공동 마케팅, 영업, 브랜드 관리 등 동맹체 운영 실무를 총괄하는 스카이팀 전담 조직을 1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사무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두며, 대한항공(회원사 운영 담당)을 비롯해 알리탈리아(영업·마케팅 담당), 델타항공(공항 서비스 담당), 중국남방항공(회원사 개발 담당), 에어프랑스(운영지원 담당), KLM네덜란드항공(브랜드 관리 담당) 등 회원사 실무진이 참여해 각 부문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된다.

아울러 내년 6월 동남아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베트남항공 및 동유럽지역 서비스 강화를 위한 루마니아의 타롬항공을 회원사로 영입하는 방안도 이번 회의에서 확정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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