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흑자전환 어려울듯

KEPCO(한국전력공사)가 올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5일 KEPCO에 따르면 올들어서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99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통상적으로 4분기엔 적자를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적으로는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KEPCO는 전체적으로 3조659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4분기에만 2조1662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올해 3분기만 놓고 볼 때 약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유가 및 유연탄 등 발전연료비 하락,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구노력, 그리고 하계 전기요금 단가가 타 계절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KEPCO 관계자는 "통상 여름철 전력요금은 하계 피크억제 목적상 타 계절보다 높고, 판매단가가 높은 냉방부하 증가로 3분기에 연중 최대 실적이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 4분기는 하계에 비해 저렴한 판매단가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로 발전연료비가 비싼 LNG발전기를 많이 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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