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부와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유전, 광물자원, 전력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국석유공사와 카자흐 국영 석유가스사(KMG) 간에 유전 탐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MOU가 체결되면 양측은 카자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공동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게 된다.
세계 2위 우라늄 매장량을 자랑하는 카자흐 측은 우라늄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해 양측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측은 한국전력공사가 양국의 핵심 협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카자흐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사업은 660MW 용량의 발전소 2기를 짓는 2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9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대구도시가스가 참석해 카자흐에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발전시설을 건설해 전력을 공급하고 지하수를 개발하는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자원협력위원회에서는 정상순방 성과의 차질이 없도록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며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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