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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북업무조직 대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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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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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근 3차장 산하의 대북 업무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남북간 공식.비공식 대화, 교류협력사업, 남북간 행사진행과 의전 등을 담당해온 3차장 산하 국(局) 단위의 별도 조직을 없애고 그 인력과 기능을 원내 다른 조직에 분산시켰다.

특히 3차장 산하에서 대북 정보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을 모두 해외담당인 1차장 산하로 옮겼으며 3차장 산하에는 대북정보 수집과 기타 특수 업무를 잔류시켰다.

이에 따라 과거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는 등 외교통인 김 숙 1차장이 해외는 물론 대북 정보분석 업무까지 담당하게 됐다.

최근 대북 문제와 관련된 정부 부처간 협의때도 국정원 대표로 대부분 김 숙 1차장과 1차장 산하 조직에 소속된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직 개편 이후인 지난달 14일과 16일 각각 열린 남북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는 남북회담 대표 한 자리를 국정원 쪽에서 차지하던 과거 관행과 달리 대표단에 국정원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직개편은 통일부 업무와 겹치는 대북 교섭과 교류협력 영역에 과거보다 덜 관여하는 대신 대북 정보 수집과 분석에 집중하겠다는 현 정부의 국정원 운영기조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재 해외(1차장).국내(2차장).북한(3차장)으로 나뉜 국정원 조직을 분석-수집-특수업무 등 역할 위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조직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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