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유엔 기후회의를 한달여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준비모임이 큰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유엔은 6일 기후회의에 4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모임을 주재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이브 드 보어 사무총장은 이날 40개국 정상들이 다음달 7~18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회의에 참석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정상의 참석이 주요 논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선진국 정상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지도자들도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직 참석여부를 검토중이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기후회의 개최국인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는 현재 각국의 환경장관들만 공식 초청한 상태라며 몇 명의 정상들이 참석할 지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175개국이 참여해 1주일동안 논의를 벌여오다 6일 막을 내린 바르셀로나 준비모임에선 빈국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원과 기술 공유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체적 '큰 소득'은 없었다.
특히 모임에 참석한 개도국들은 코펜하겐 합의사항이 법적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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