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과 전남 목포에서 노조원들을 태우고 가던 전세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추돌 사고를 내 노조원 40여명이 상경을 포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분기점 인근(부산기점 376㎞)에서 대전수자원공사노조 노조원 53명을 나눠 태운 전세버스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두 대의 버스에 탔던 노조원 11명이 타박상을 입어 귀가했으나 다른 노조원들은 사고 처리를 끝내고 상경했다.
앞서 오전 10시10분께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 인근(부산기점 383㎞)에서 전남서부항운노조 노조원 37명을 태운 전세버스(운전자 이모.55)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다른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버스 운전자 이 씨와 버스에 탔던 노조원 3명이 다쳤고 노조원들은 상경을 포기한 채 출발지인 목포로 되돌아갔다.
노조원들을 태운 버스의 잇따른 추돌 사고로 노조원과 버스 운전자 등 15명이 타박상을 입었으며 노조원 40여 명이 상경을 포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상습 정체구간을 지나던 버스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한국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참가자들의 시위용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 출발지에서 검문 검색을 벌여 주류 5박스(청주 2, 칠곡 2, 안동 1)를 회수했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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