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손잡기운동본부'는 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을 위한 '사랑의 손잡기 날' 행사를 열었다.
자유 통일을 염원하는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대회장인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일반 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축시낭독, 대회사, 격려사, 축사, 탈북자 대표가 북의 가족에서 보내는 편지 낭독, 평양통일예술단 공연, 선언문 낭독 순으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이윤구 전 총재는 대회사에서 "강 건너 개성과 평양을 바라보며 남북의 화해와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는 한겨레의 사랑으로 뜨거운 손을 맞잡고 분단의 벽을 헐어 새 아침을 깨우는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사랑의 손잡기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 가까운 장래에 북녘의 땅에도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족의 숙원인 민족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운동이 첫발을 딛고 있다"며 "그러나 남이든 북이든 핵이 있는 한 통일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의 손잡기 힘으로 북한의 핵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가 필요해'라는 제목의 풍자극에서는 탤런트기독협회 소속 연기자 6명이 나서 6자회담장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화해를 이루는 장면을 연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용서와 화해로 민족통일을 향해 사랑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가기를 촉구하는 선언문 낭독과 평화의 종 타종, 만세 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친 뒤 오후 5시 서울역에서 타고온 '평화의 열차'로 돌아갔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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