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08 13: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근 한국거래소에서는 얼굴이 가무잡잡한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수 있다.

지난 주말에도 11개국 아시아 이머징마켓 증권관계자 30명이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약 2주간의 한국 자본시장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또 다음주엔 내년 10월 라오스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현지기업 CEO 20여명이 한국거래소 및 유관기관 등을 방문하고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 자본시장 인프라와 법규 및 감독체계 등을 배우기 위해 멀리서 손님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니 여간 자랑스러운 게 아니다. 

몇년전부터 한국거래소와 국내 증권사들이 미개척 시장 진출을 위한 박차를 가하면서 하나 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과 7월에 각각 캄보디아와 라오스 정부와 현지 증권거래소 설립 합작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만 두건의 체결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지난 10월 베트남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로 꼽히는 NYSE-Euronext, NASADAQ-OMX와의 경쟁 끝에 IT 시스템 구축 입찰에서 한국거래소가 당당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소가 이들 시장에 첫 발을 내밀자 국내 증권사들도 힘을 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에서 국영기업들을 상장시키는 국가 프로젝트를 맡게됐고, 지난달 IBK투자증권은 국내외 증권사 중 유일하게 라오스 증권거래소 설립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업공개(IPO) 컨퍼런스에 참여해 현지 상장예정 기업들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증시 설립

해외 진출과 함께 현지 자본시장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는 한국거래소에서 파견한 적임자가 부이사장으로서 거래소를 공동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와 관계 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와 다른 문화나 현지상황 차이로 예기치 못한 난관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

실제 캄보디아 거래소 설립계약은 라오스보다 앞섰지만 캄보디아 정부와 거래소 설립을 위해 당국이 출자한 건축업체 측과의 불협화음으로 당초 예정됐던 9월 착공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올 연말까진 양국 관계자가 모여 경영진을 우선 선출하고 임시 거래소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업무에 

한국거래소는 현지 거래소와 합작계약을 맺음으로서 동반 운영을 맡게 된다. 한국거래소를 대표하는 적임자가 내부에서 선출되면 현지에서 부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첫째는 언어 장벽에 따른 의사소통 문제가 예상된다. 두번째는 문화적 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