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복당 초 읽기?

노영민 "정동영, 정기국회 후 복당할듯"

4월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복당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로 보고 있던 당 지도부의 입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노영민 의원이 정 의원의 복당 시기에 대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이 같은 예상을 추측케 했다.

노 의원이 현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기국회가 끝나면 복당이 가능하다'는 발언에는 정세균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정 의원 측도 "복당을 한다면 내년 지방선거 때 보다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며 "지방선거를 의식해 복당한다는 인식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정 의원 복당과 관련된 일련의 발언들에 대해 당내 일각에선 10.28 재.보선 이후 힘일 실린 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승리로 정 대표 체제가 강화되고, 당 안팎의 위상도 차기주자급으로 격상되면서 정 의원의 복당이 야기할 당내 역학구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진 것 같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 정 의원의 복당으로 연결될지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현재 정 의원 본인도 "복당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친노신당'이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가지고 있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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