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79 달러선까지 올랐다. 달러 약세와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진입 소식으로 인한 공급불안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 달러(2.6%) 상승한 79.4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5개월 중 최저치인 75.06을 기록했다.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진입에 따른 공급우려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지나 미국 남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 주들의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원유 생산의 27%, 천연가스 생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금값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12월물 금은 5.70달러(0.5%) 올라 온스당 1,101.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타 금속류도 일제히 동반상승했다.1월물 백금은 19 달러(1.4%) 오른 온스당 1367.20 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은 값도 0.6% 오른 온스당 17.48 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구리는 전날보다 1.5 센트 올라 파운드당 2.9675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치 하락으로 금 뿐 아니라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19개 주요 상품에 대한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273.58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