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삼성전자의 LCD 기술이 샤프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따라서 2개월 이후부터 삼성전자 LCD TC와 모니터 제품의 미국 시장 수출이 금지된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CD 특허 침해를 이유로 삼성전자 LCD TV와 컴퓨터용 LCD 모니터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샤프의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ITC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뒤 "다만 동시에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방법의 패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기술 논쟁이 붙지 않는 방향으로 제품을 설계하면 판매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거래선들이 피해를 입는 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의 특허 논쟁은 2007년 8월부터 상대방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사프는 지난 6월 ITC로부터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시장 수출 금지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샤프는 삼성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패널 설계를 바꿔 미국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안 역시 삼성전자가 샤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를 바꾸면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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