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시아 순방일정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대한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과의 동맹을 새롭게 진전시키고 다방면에 걸친 파트너십 구축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 및 이란의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 클린 에너지 분야 진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도쿄에 도착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의 미·일정상회담 후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오전 도쿄 산토리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정책을 밝히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정치·안보·경제 분야에 대한 아시아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미·일 동맹강화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아키히토 일왕과 면담을 가진 후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싱가포르=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양자회담 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16일 오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을 갖고 핵무기 비확산, 글로벌 경제회복 등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한다. 

◇중국=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이에 도착해 상하이 시장 면담을 시작으로 방중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중국 청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를 마친후 베이징으로 이동,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7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 후 열리는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시내를 둘러보는 일정도 가지며 이날 저녁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8일에는 원자바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이날 오후 서울로 이동한다.

◇한국=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 후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로즈 부보좌관은 "한국은 여러 이슈에 걸쳐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기간 경제 회복과 북핵 비확산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오바마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한미군 격려를 마지막으로 아시아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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