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0년까지 녹색성장에 28조 투입

부산시가 2020년까지 총 28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절감 3%,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4.2%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0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색성장 전략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의 계획을 담은 녹색성장 전략과 추진계획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그린 오션(Green Ocean), 부산’이란 비전을 내걸었다.

부산시는 저탄소 사회 조성과 녹색성장 실현, 녹색생활 정착을 이 계획의 전략으로 설정했다.

비전 달성과 전략 수행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등 10대 정책방향과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사회 구축 등 33개 핵심추진과제, 해상풍력발전 개발 등 142개 세부 실천과제도 선정했다.

먼저 부산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축물, 산업 수송 등 부문별 감축 목표를 설정, 추진키로 했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현재 연구 중인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초에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탈 석유 및 에너지 자립을 위합 사업으로 에너지 절약형 주택 사업도 추진한다. 해상풍력 발전,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사업과 생곡 쓰레기 매립장 수소에너지 발전사업 등도 추진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적응역량 강화를 위해 낙동강 물길 살리기, 광역상수원 확보, 해수담수화 사업, 바다 샘물 용수화 사업을 실천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산업의 녹색화를 위해 그린카 오토벨트를 구축할 전망이다. 수송기계 부품소재와 그린 신 섬유 소재 개발사업 등을 부산시의 독자적 또는 동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로봇과 해양레저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부산에 유치하고 파생상품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녹색 경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입자 가속기 개발 사업과 에너지 자원·해양바이오 산업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녹색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에너지 절감 3%,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4.2% 목표 외에도 기간산업 기술 수준의 선진국 대비 평균 80% 도달,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6.5%, 그린 홈 2만 가구 보급 등을 주요 정책지표로 제시했다. 사업비는 총 2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부산시는 추산했다.

이 같은 계획은 부산시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최종 확정한 뒤 중앙 녹석성장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