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일 역학조사 결과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4명이 추가 발생해 총 사망자가 52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중부권의 76세 여성과 영남권의 79세 남성, 중부권의 56세 남성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수도권의 25세 여성은 비고위험군에 속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현재 신종플루 확진자 중 사망사례 9건(충청권 4건, 수도권 4건, 영남권 1건)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혀 관련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제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이하 본부회의)를 개최, 수능 대비 신종플루 대책 및 제1차 회의결과 조치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중대본은 수능 당일(11월12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종플루관련 시험장 학교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지자체 교육청 합동으로 시험장 준비현황을 사전에 점검(11월10일~11일)해 수능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신종플루 환자 수험생을 위해 전국 1124개 시험장에 시험장별로 2실(확진환자, 의심환자 구분)씩 총 2267개 분리시험실을 운영하고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리시험실 감독관(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총 1만400명을 배치한다.
또한 학교장의 공동 휴업 요청이 있거나 교육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자체 등과 협의해 지역내 PC방, 학원 등에 대해서도 학생 출입지도, 위생감시를 병행, 지역내 감염차단에 총력대응토록 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은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응 현황 실태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진료시 장시간 대기 문제와 거점병원의 시설, 의료인력 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00억원을 이달 중 조기집행·지원할 계획이다.
별도 진료실 등 시설비 50억, 인건비·물품비 등 운영비용 50억원을 지원해 신종플루 치료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겨울철 진료대기자를 위해 난방시설 설치 등 진료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군 의료인력 150명을 지원해 예방접종 의료인력도 확보키로 했다.
오는 11일부터 전국 750만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역대책본부가 보건소, 학교와 협의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다.
이외에도 최근 철새의 도래 등으로 조류인플루엔자(H5N2)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축산농가 종사자 4만명에 대해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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